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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 친구와 이런 저런 수다를 떨다가, 갑자기~ 애니어그램 테스트를 몇 년만에 다시 돌려봤다.
뭐, 매번 동일한 결과가 나왔기는 했지만, 그래도 또 사람 일은 모르는 법 아닌가~ 싶은 마음이었는데.
읭... 예술가라고??
몇 번이고 돌려봐도 동일했던~ "탐구자" 타입이 "예술가" 타입으로 바뀌었다.
뭐, 이래저래 갈등도 많았고, 트러블도 많았던 얼마간의 시간 덕분일 수도 있겠고.
그동안은 눌러두었던,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드디어 시작하게 되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참 기분이 묘~하더란 말이지 ㅋㅋ
특히, "사고중심"이던 "탐구자"타입이.
"감정중심"그룹인 "예술가"타입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꽤나 신기했는데.
친구가 툭~ 내뱉은 한마디.
"감정중심인 인간이 사고중심인 척 하느라 고생 많았네~"
이게 정답이었다.
집안 분위기 자체가, 좀 조용해야 하고, 점잖아야 했으며.
무엇보다, 가볍게~ 감정 표출하는 것, 흥미와 재미를 따라가는 것을 "옳지 못하다"고 했으니.
터져도 진작 터질 꺼리가 이제야 터진 셈.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으로 살아왔던 시간들을 집어 던진 게 불과 2~3년 전.
뒤늦은 과도기를 보내며 폭풍같이 대립했던 시간들이 지난 후의 나는, 고갈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뭐 어때?"를 말할 줄 아는 인간이 되었으니.
충분히 해볼만한 "반란" 아니었나 싶다.
https://urbanlist.kr/content/ennear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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