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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결혼 축의금을 홀수로 내는 이유는??

by ★맑은 하루★ 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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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코로나19로 참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상당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죠.

저 역시도, 재택근무 하는 날들이 많아졌고, 모임과 스터디, 운동을 거의 못하고 있고, 경조사 역시, 약식화, 소규모 화 되어가는 추세인데요.

실제로 올해 제 주변에 결혼을 예정해두었던 커플이 세 커플이었는데, 모두 2번의 연기 후, 소규모로 치르더라구요.

뭐, 소규모이다보니, 가족과 친척, 아주 친한 친구만 참석했는데, 친한 친구이다보니, 축의금 금액을 맞추는게 영 어렵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헌데 문득, "왜 축의금은 홀수로 내는 걸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결혼식 축의금 홀수로 내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결혼식 축의금 내는 기준??

1. 어마어마하게 친한 절친, 베프!!

이 경우에는, 베프끼리 약속으로 미리 정하기도 하는데, 보통 30만원 선에서 결정하는 듯 합니다.

(전 주로 30 또는 50만원 정도로 결정합니다)

2. 엄청 친하진 않지만, 가족끼리 어느정도 알고 지내는 사이.

이 경우, 10만원 이상을 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모님끼리 좀 더 잘 아신다면, 15만원 이상을 내기도 하죠.

3. 베프는 아니지만 자주 만나는 친구.

친구의 경우에는, 대체로 7~10만원 정도의 금액을 축의금으로 내는 듯 합니다.

(저는 최근에는 10만원으로 고정^^;;)

4. 직장동료라든가, 어느정도 아는 지인.

이 경우 무난하게 5만원이 적당하죠.

5. 얼굴만 알고, 1년에 한번 정도 보는 사이.

저는 이 경우에도 5만원을 냅니다만, 사실 이 경우는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서^^;;

 

위에서 정리했듯, 보통 축의금을 낼 때 우리는, 3만원, 5만원, 7만원, 10만원 등 대체로 홀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냅니다.

요즘에야 5만원권이 생겼고, 물가가 올랐다보니 주로 5만원, 7만원, 10만원 그리고 정말 친한 친구나 가족인 경우, 그 이상의 금액을 내는 추세인데.

어쨋든 기본적인 금액의 기준은 "홀수"라는 거죠. (10만원을 제외)

 

 

그렇다면 도대체 왜, 결혼식 축의금을 홀수로 내는 걸까요??

 

그 이유는, 음양오행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음과 양 중, "양"은 길한 수로 "홀수"이며, "음"은 부정적인 숫자로 "짝수"를 의미합니다.

하여, 결혼식 같이 "좋은 날"에는 "양의 기운이 넘친다"라 생각하고, 이 긍정적인 기운을 이용해 부정적인 것을 몰아내는, "액땜을 하는" 의미로서, 홀수에 해당하는 축의금을 내는 것이지요.

 

실제로 우리나라의 많고 많은 명절들을 보아도, 대부분 양의 기운이 강한 홀수로 이루어진 날들이며, 이렇듯, "양의 기운이 넘치는 날", 그 기운으로 음의 세력을 몰아내는 의미를 띠고 있는데요.

두 남녀가 만나 하나의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그 과정의 시작점인 결혼식에, 부정적인 것을 몰아내라는 의미로서 "홀수의 축의금"을 내는 것은,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전통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아, 그런데 이쯤 되면 하나 궁금해 하실 것!!

바로, 10만원은 홀수가 아닌 짝수인데, 괜찮은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본디 10이라는 숫자는, 완성된 숫자, 꽉 찬 숫자로, 긍정적인 의미를 지니며, 짝수와 홀수에서 예외로 두는 숫자~에 해당한다고 해요^^

허니, 축의금으로 10만원을 내는 경우도 많고, 문제되지 않는다는 이야기!!

 

여기까지, 결혼식 축의금 액수 기준과 축의금이 홀수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결혼식에 찾아가야 하는데 축의금이 애매하다~ 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위의 기준을 참고해보시고, 홀수로 금액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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